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1.5.10./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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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의 본선 후보 5명이 결정되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라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과거 바른정당으로 떠났었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도 바람이 불긴 하지만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결국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이날 발표된 예비경선 결과 최종후보는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가나다 순) 후보로 압축됐다.
이중 나경원 후보는 탄핵 사태 이후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에 모두 몸 담았던 '잔류파'다. 반면 바른정당으로 떠났었던 이준석·주호영·홍문표 후보는 '탈당파'로 분류된다. 민주당 출신인 조경태 의원은 2016년 새누리당 합류 후 당을 떠나지 않았다.
홍 의원은 또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말들이 많아도 결국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봤다"며 "마지막 흐름은 결국 잔류파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적었다.
실제로 지난달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당초 잔류파인 김기현·김태흠 의원이 결선에 진출했고, 복당파인 권성동·유의동 의원은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결국 홍 의원의 이날 발언은 당 대표 본선에서도 '바람'의 주인공인 이준석 후보보다는 나경원 후보의 우세를 점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또 "차기 지도부는 보이지 않는 대립구도를 용광로에 넣어 하나로 만드는 대화합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우리부터 하나가 되는 대탕평을 실시해 자강해야 합당도 되고 외부 인사 영입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리(小利)에 얽메이지 말고 대의(大義)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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