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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감급 간부를 질병관리청에 직접 파견한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달 내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경감 1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경감 1명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파견 간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한 가짜 뉴스 등 허위·왜곡 사실 유포에 대한 법률 검토와 수사 의뢰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필요시 해당 간부의 파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백신 접종 시작 후 개인 체험담이나 후유증을 과장하고 왜곡하는 가짜 뉴스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가짜 뉴스 대응을 위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주관 아래 공동 대응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찰의 우려대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는 이미 도를 넘은 상황이다. 앞서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3월 1인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인간 유전자를 변화시킨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A 씨를 검거한 바 있다. 인천경찰청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인천 남동구 일대에서 버스 정류장과 전신주 등에 ‘백신에 칩을 넣었다. 백신을 맞으면 죽을 수 있다’는 가짜 뉴스가 포함된 전단을 부착한 60대 여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치기 됐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 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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