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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청문회 파행'..野 "김용민 의원 막말, 의도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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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강행 꼼수 아니라면 청문회 일정 다시 잡으라"

파이낸셜뉴스

© 뉴스1 송영성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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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파행된 데 대해, "'부격적자 김오수 후보자 검찰총장 만들기'를 위해 의도 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청문회와 관계없는 사안을 제기하고 막말·인격모독을 했다며, 의도적으로 '파행 사태'를 촉발 시킨 것이 아니라면 인사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촉구했다.

전주혜 의원 등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있었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은 전적으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막말이 초래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들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역량과 자질, 도덕성 등 검증만 해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그런데 어제 저녁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 중,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난데없이 청문회와 관계도 없는 내용으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 대해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김용민 의원이 조수진 의원에 대해 ‘눈을 크게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 는 등의 막말로 인격모독 발언, 모욕적 언사를 공개적으로 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뿐만 아니라,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회의 정회 후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조수진 의원과의 논쟁 과정에서 조수진 의원에게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들은 해당 사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하며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민주당은 끝내 사과를 거부하고 회의를 파행으로 몰아갔다는 주장이다. 또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는 원만한 청문회 진행을 위해 국민의힘 일부 법사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도읍 간사가 책임지고 상황을 정리하고 청문회를 정상 진행하려고도 했으나, 이 중재안마저 민주당은 거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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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후 청문회 속계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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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아울러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경과보고서부터 채택하자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국민의힘은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차수 변경부터 요구했으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아무 조치없이 시간을 지체하면서 밤 12시 자동 산회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민주당의 행태는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청문회 파행 사태를 촉발시킨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정당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야당 간사의 중재안도 거부하며, 오히려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요구하며 차수 변경에 합의하지 않은 것은 결국 ‘검수완박’을 위해 도덕성과 정치적 중립성 모두 부적격자인 김오수 검찰총장 만들기를 완성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만약 민주당이 김오수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려는 꼼수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이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도 정상적으로 끝내지 않고 이번에도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면 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공지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1시 50분경 인사청문회법 제6조제3항에 따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31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전날(26일)까지 대통령에 보냈어야 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의 대치로 기한을 넘기게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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