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the300] "AZ백신 국민 90% 맞아야 집단면역…靑에 알려드렸다"
문재인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의 코로나19(COVID-19) 집단면역 인식을 지적하며 관련 사실을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날(26일)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5당 대표 오찬 간담회 내용을 설명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일 진행됐던 청와대·정당 대표 오찬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문재인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의 코로나19(COVID-19) 집단면역 인식을 지적하며 관련 사실을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날(26일)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5당 대표 오찬 간담회 내용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께서 11월까지 우리나라 국민 70%가 항체를 갖는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청와대에서 대통령까지 포함해 모든 분이 잘못 알고 계신 거 같아서 제가 사실을 바로 잡아드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70%의 국민이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집단면역이 생기는 게 아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을 대강 80% 정도로 가정하고 70% 국민이 백신을 맞으면 56%(0.7x0.8) 국민만 항체를 가져서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효능이 80%이므로 90% 국민이 접종받아야 72%가 항체를 가져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며 "(청와대가) 그걸 모르기에 바로 잡아드렸다"고 했다.
이런 설명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따로 언급이 없었지만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비쳤다고 안 대표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일 진행됐던 청와대·정당 대표 오찬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안 대표는 완공 단계에 접어든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 문제도 비판하며 이를 대통령에게 제기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신한울 1호기는 엄청난 국세가 투여돼 완공된 것을 가동을 미루고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자신들의 권한이 아닌 이유로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6개월째 가동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에게 '탈원전 정책을 변경하기 이전에 먼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처음 들었다. 한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안 대표는 설명했다.
이 외에 안 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 △정상회담 결과 △시진핑 주석 방한 △일본과의 관계 개선 △쿼드 참여 관련 △mRNA(메신저 RNA) 기술 이전 등과 관련된 질문을 했다.
안 대표는 시간 관계상 문 대통령이 대부분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으로부터 시인도 부인도 아닌 그 정도 이야기를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중국 측에서 한중 회담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보며 아마도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제 개인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면 혹여나 (한중 회담이) 내년 대선에 영향을 주는 그런 일은 없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통령에게) 그런 당부의 말씀까지는 못 드렸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에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그런 제안이 정말 정식으로 들어온다면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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