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로 향하는 소비심리···아웃렛, '맛집'으로 변신

백신 접종 확산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교외를 찾는 나들이족이 늘자 아웃렛이 쇼핑 공간을 넘어 맛집으로 변신하고 있다. 다양한 식당을 입점시키는 것을 넘어 아웃렛에서 주변 경치를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새단장했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아웃렛 메가세일 행사 첫날이었던 지난 19일 롯데아웃렛 매출은 전년 대비 256% 신장했다. 특히 교외형 아웃렛의 매출은 330%나 늘면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심리 회복에 더해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교외로 나들이를 나온 고객들이 몰린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심을 벗어나 여행의 기분을 즐길 수 있는 교외형 아울렛을 찾는 고객이 늘자 업계는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확충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28일 350평 규모의 오픈형 푸드코트 ‘푸드테라스’를 첫 선보인다. 주변 경치를 좀 더 즐기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야외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오픈형 구조로 기획했다. 매장 외벽의 절반이 폴딩 도어로 돼 있어 문을 개방하면 야외와 실내가 연결된 매장이 연출된다.

‘푸드테라스’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을 가진 11개 맛집 브랜드를 선보인다. 제주 현지 맛집 '삼성혈 해물탕', 제주 동굴을 모티브로 한 카페 '랑데자뷰',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황생가 칼국수', 경리단길 맛집 '띤띤' 등 지역 명물 맛집을 한 자리에 모았다.

문언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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