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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나경원, 이준석 겨냥 "야권 분열당 대표되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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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 대표 격'이라고 말씀한 인터뷰도 있지 않냐"

"특정 계파가 특정 후보 밀면 尹 안 들어올까 걱정"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021.5.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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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27일 "특정 계파가 어느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면, 다른 후보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이준석 후보를 재차 겨냥했다.

나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출마하기 전에 '어느 어느 계의 대표 격인데' 이렇게 말씀한 인터뷰도 있지 않냐"며 "야권 통합 당 대표가 되어야 할 텐데 야권 분열의 당 대표 되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2일 한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제가 유승민계의 대표 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발표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계파 논쟁'이 불거지자, 이 후보의 해당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나 후보는 전날(26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 후보에 대해 '외관은 청년이지만 사실 기득권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실질적으로 특정 계파 출신의 당 대표가 되면 안철수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옛 친이(친이명박)계가 주축인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가 주호영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문건에 대해서는 "저를 지지 안 하시니까 기분은 안 좋다"면서도 "지지 차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 후보가 자신을 향해 '옛 친박(친박근혜)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느냐'고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일일이 말씀 드릴필요가 없다"면서 "저는 원래 (계파가) 없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 공약으로 '청년 공동 당직제'를 제시했다. 그는 "대변인도 대변인과 청년 대변인, 사무총장도 사무총장과 청년 사무총장 등 모든 당직에서 청년 대표를 둬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 경선에서 낙마하면 기용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포용해야 한다"며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자산이냐"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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