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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이경훈 프로의 스윙 "백스윙 때 등이 목표 보도록 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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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많은 분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샷은 역시 최종일 17번 홀 아이언샷이죠. 이경훈은 “남은 홀을 공격적으로 공략하자 마음먹고 17번 홀에서 피칭웨지를 잡고 홀을 직접 공략했고 티샷이 잘되면서 1m 버디 퍼팅도 편안하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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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PGA 챔피언’의 명품 아이언샷 비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드레스 때에는 ‘왼 손등’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왼 손등 모양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 스윙을 하면서 왼 손등이 하늘을 보는 것처럼 돌아가는 분이 많다. 손은 절대 돌리지 말아야 정교하게 임팩트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는 ‘백스윙’입니다. 몸 회전이 충분히 돼야 한다는 점은 다들 아실 겁니다. 이경훈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하는 실수는 ‘손’의 위치를 백스윙 높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어 “백스윙에서 손의 위치보다는 몸통 회전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체크 포인트’도 있습니다. “백스윙할 때 ‘등의 회전’에 집중하면 더욱 좋다. 백스윙 톱에서 등이 목표 방향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돌려주면 된다. 사람마다 유연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야 한다”는 거죠.

다음은 각 부분의 ‘타이밍’입니다. 많은 분이 슬라이스나 훅 구질로 고생하죠. 이에 대해서는 “스윙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백스윙을 시작할 때 헤드가 가장 먼저 움직이게 된다. 당연히 다운스윙을 하고 임팩트 구간을 지나갈 때에도 가장 먼저 ‘클럽 헤드’가 먼저 빠져나가고 손이 뒤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면 일관성도 좋아지고 비거리도 늘어나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단순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스윙의 체크 포인트입니다.

퍼팅을 할 때에도 ‘기본’에 충실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어드레스다. 뭔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절대 성공하기 어렵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퍼팅 스트로크다. 헤드 정중앙에 맞힌다는 생각으로 집중을 하면서 퍼트를 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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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마법의 원 포인트’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경훈의 스윙 체크 포인트를 한번 읽어보고 자신의 스윙을 떠올려보면 배울 점이 많을 겁니다.

손을 돌리지 말고 왼 손등 포지션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백스윙 때에는 등이 목표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회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팩트 구간에서는 클럽 헤드가 먼저 빠져나가고 손이 뒤따라가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0호 (2021.05.26~2021.06.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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