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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양현종 좌완 3총사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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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양현종 좌완 3총사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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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지난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상대로 6.2이닝 8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AF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지난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상대로 6.2이닝 8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해외파 좌완 3총사는 이번 주 시차를 두고 나란히 등판했다. 자연스럽게 투구내용이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흥미롭게도 등판 순서대로 투구내용도 차이를 드러냈다. 토론토 류현진-세인트루이스 김광현-텍사스 양현종 순의 투구내용이었다.

24일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6.2이닝 8안타 1홈런 1볼넷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동산고 후배 최지만과의 첫 대결이 흥미를 끌었다. 승패는 가리지 못했고, 불펜진이 무너져 토론토는 4-6으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다.

25일 김광현은 인터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했다. 5.2이닝 5안타 1홈런 3볼넷 5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패배다. 6회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2회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앤드류 본과 대결 때 교체를 하려다고 밀어 붙였으나 결과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광현은 올 7경기 등판에 단 1경기도 6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1승2패 3.09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점 홈런을 허용했다. AF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점 홈런을 허용했다. AFP연합뉴스


양현종은 26일 지구 라이벌 LA 에인절스전에 시즌 3번째 선발등판했다. 3.1이닝 5안타 2홈런 3볼넷 2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가 됐다. 평균자책점이 3.38에서 5.47로 치솟았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그동안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다음 경기에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는 기대감으로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려는 발언을 했다.

좌완 3총사의 구위는 큰 차이는 없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90마일(145km) 언저리다. 결국 제구력과 볼의 완급조절에서 투구의 내용이 확 달라진다. 류현진의 올 시즌 투구 구종의 분포를 보면 체인지업이 30.3%, 포심패스트볼 30.0%, 컷패스트볼 24.0%, 커브 13.2% 순이다. 김광현은 패스트볼 46.3%, 슬라이더 34.0%, 커브 10.6%, 체인지업 9.1%다. 양현종은 포심 47.1%, 체인지업 27.5%, 슬라이더 23.5%, 커브 2%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은 LA 에인절스전에서 제구력 난조로 7실점했다.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은 LA 에인절스전에서 제구력 난조로 7실점했다. AP연합뉴스


김광현과 양현종은 패스트볼의 비중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 가장 먼저 진출해 산전수전 다 겪은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공략하고 있다. 투수의 스타일과 투구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포심 비중이 높은 게 좋고, 체인지업 비율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배합과 제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류현진이 탬파베이전에서도 8안타로 많은 안타를 허용하고도 단 2실점에 그친 이유도 볼넷을 주지 않아서다. 양현종은 에인절스전에서 볼넷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또 하나 양현종의 약점은 삼진으로 위기 돌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24.2이닝 투구에 삼진은 17개로 류현진, 김광현에 비교해 훨씬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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