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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WHO, 총회에 미얀마 배제… 민정-군부 중 누가 대표 논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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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정-군부 모두 "합법 대표로 인정해달라" 요청

뉴스1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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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이 26일(현지시간) 미얀마를 올해 총회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민정과 군부 중 누구를 미얀마의 합법적 대표자로 인정할 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지난 24일 개막한 제74차 연례 회의를 앞두고 미얀마 민정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양측으로부터 '합법 대표'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를 두고 뚜렷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지 못하자 각국 대표단의 자격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한 WHO의 한 위원회는 유엔 총회에서 관련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해당 결정을 미루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WHO 회원국들은 이번 제안을 표결 없이 승인했으며, 이는 "제74차 WHA에서 누구도 미얀마를 대표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800명 이상의 시민들이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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