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제조하는 문경 한지장 김삼식 |
(문경=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경북 문경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3-나호 문경 한지장 보유자 김삼식(75)씨가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승격 예고됐다고 26일 밝혔다.
2006년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15년 만이다.
김 한지장은 9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친척이 운영하는 닥공장에 들어가 한지와 인연을 맺었다.
닥공장에서 한지 제조 기술을 배운 그는 1963년 문경 농암면 내서리에 한지 제조장을 만들어 정착했다.
그의 한지 제조 과정은 생산라인과 도구를 일부 현대화했을 뿐 닥 재배에서부터 잿물을 내려 닥을 삶고 두드리며 종이를 뜨는 모든 작업을 전통 그대로 계승했다.
2008년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용 한지 선정에 이어 2010년 고려대장경 초조본 복원용 한지에도 선정돼 한지를 납품했다.
문경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예고가 문경 한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