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때보다 높아…미국 '스티븐 콜베어 쇼' 출연해 화려한 무대
미국 CBS '스티븐 콜베어 쇼' 출연한 BTS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의 팝 장르 라디오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버터'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POP AIRPLAY) 최신 차트에서 26위를 기록했다.
'팝 에어플레이'는 팝 장르의 상위 40개 곡을 대상으로 미국 내 약 160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의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빌보드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세일즈)은 통상 팝 음원이 발매되는 금요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주간 순위를 내지만, 라디오 차트의 경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가 집계 기간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버터'의 경우 발매 후 첫 사흘간의 집계만으로 해당 라디오 차트에 진입한 것이다.
BTS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가 지난해 이 차트에 처음 데뷔한 순위(30위)보다도 높아졌다.
'버터'는 또 다른 라디오 차트인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에는 40위로 진입했다.
앞서 BTS의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버터' 발매 전 버스를 타고 미국 곳곳을 돌며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먼저 들려주는 프로모션을 벌이며 라디오 공략에 나섰다.
DJ들이 소셜미디어에 신곡에 대한 호평과 함께 '인증샷'을 잇달아 올리기도 했다.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는 다음 주 데뷔한다. 핫 100 순위는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산정한다.
'버터'가 라디오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높은 음원 판매량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괴물 신예'로 불리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신곡 '굿 포 유'(good 4 u)가 스트리밍에서 강세를 보여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버터'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는 '굿 포 유'에 이어 2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CBS '스티븐 콜베어 쇼' 출연한 BTS |
한편 BTS는 이날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해 '버터' 무대를 선보였다.
배우이자 작가인 스티븐 콜베어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야 코미디 토크쇼로 꼽힌다.
BTS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BTS와 콜베어는 과거 비틀스가 미국에서 처음 출연한 TV 프로그램 '에드 설리번 쇼'의 분위기를 재현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티장을 연상케 하는 세트에서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버터' 무대를 선보였다.
"글로벌 슈퍼스타"라는 콜베어의 소개로 등장한 BTS는 샹들리에와 파티 테이블, 깃털 장식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역동적인 군무와 유닛 안무 등을 펼쳤다. 마지막에는 금빛 색종이 조각이 날리며 파티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무대에 앞서 콜베어와 함께 '손 하트'를 소재로 익살스러운 콩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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