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경쟁서 나경원 vs 이준성·김웅 '신경전'
김웅 "흉가에서 유령봤다는 주장…용광로 정치하겠나"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이준석, 김웅 후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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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김웅·이준석 후보가 26일 '계파 논쟁'을 벌였다. 나 후보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두 사람을 "특정 계파"라고 겨냥하자, 이 후보는 "구(舊) 친박계"라고 맞받았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차기 당 대표는 어느 때보다 중립성, 공정성이 요구된다"며 "특정 계파에 속한 당 대표라면 윤석열 총장, 안철수 대표 같은 분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려 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와 이 후보를 '유승민계'로 분류하고 있다. 나 후보는 전날(2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당 대표·청년최고위원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도 "특정 세력,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당 대표는 거침없는 확장이 어렵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두 후보는 "나 후보는 구 친박계 인사"라며 반격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도 나경원 후보 말씀에 공감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구 친박계의 전폭지원을 받는 나경원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주저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도 페이스북에 "존재하지도 않는 계파를 꺼내 후배들을 공격하고서 '용광로 정치'가 가능하겠냐"며 "계파정치 주장은 이제 흉가에서 유령을 봤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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