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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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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의 백신 허브 만들자" 국민의힘, 국회의장·민주당에 특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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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파적 특위 구성해 美와 논의하자"

아시아경제

박진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백신협력 방미대표단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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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국회 차원에서 초당파적인 '코로나 백신 허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국회의장과 여당에 제안했다. 미국과 '백신 스와프' 체결을 통해 물량 확보를 추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허브로까지 이어지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백신협력 방미대표단 결과 보고 기자회견에서 "전 국민이 마스크를 벗는 그날까지 백신 확보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특위 구성에 전향적인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백신 허브 특위는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 허브 주축이 되도록 한미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 단순히 백신 병입 생산이 아닌 한국이 주축이 돼 백신 생산과 물류 기지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협의 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국회는 정책과 입법으로 뒷받침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박진 위원장은 "8박 10일 간 미국을 방문해 의회, 행정부, 싱크탱크, 제약업계 등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 '백신 스와프'와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 제안을 설명하고 지원 협력을 요청했다"면서 "야당은 대외협상권한도 없고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지만 초당적인 의원 외교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미 활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방미대표단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군 장병 55만명 분에 해당하는 백신을 확보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백신 스와프가 거론조차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정부는 총력외교를 펼쳐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반드시 성사 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대표단은 "한미 정상회담의 실행의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며 백신 스와프를 위한 실무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형두 의원은 "백신 스와프는 한미 당국 간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한미 양국 정부와 의회는 이런 협력을 통해서 국내 백신 접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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