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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경제지표 실망에 달러 약세..환율, 1120원 초반 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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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신뢰지수 시장 예상치 하회로 국채금리 1.5% 하락

美 연준 인사들의 '인플레 일시적' 발언 이어지면서 우려 약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달러화가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예상치 하회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인플레이션 진정 발언도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1.5% 후반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오늘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면서 1120원 초반대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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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2원)보다 0.6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 달러인덱스는 89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5%포인트 하락한 1.593%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12%포인트 오른 89.67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8.7보다 낮았다. 4월 수치는 121.7에서 117.5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또 한번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향후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논의할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도 “이는 지표 흐름에 달렸다.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며 당장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내린 3만431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하락한 4188.1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내린 1만3657.17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유입되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27.02포인트(0.86%) 오른 3171.3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714억원 가량 매수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달러 약세,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낙폭을 키우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120원 초반 좁은 범위 내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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