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임시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벨라루스 야권 인사 초청을 희망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장국인 영국이 찬성한다면 이를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AFP 통신이 엘리제궁 관계자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리투아니아에 망명 중인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G7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압박해달라고 요구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3일 전투기를 동원해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강제로 착륙시킨 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반체제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했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프라타세비치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출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향하고 있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전날 임시 정상회의를 열어 벨라루스 여객기의 역내 비행 금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제재를 결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벨라루스를 규탄하는 성명에서 EU의 제재 결정을 환영하며 "미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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