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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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1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접종 완료자 148만2842명 중 4명"이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예방접종 1차와 2차를 모두 마치고, 면역력이 형성되는 14일이 지난 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이 단장은 "돌파감염은 어느 백신에서나 낮은 확률로 존재하는 것"이라며 "사람마다 면역반응의 정도 등이 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방접종 후에 정상적인 방어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국내 돌파감염 사례 4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4명 중 2명은 2차 접종 후 14일 이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2차 접종 14일 경과 이후에 감염됐고, 임상 증상은 없었다.
이 단장은 "현재까지 질병청에서 백신 효과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에는 1차 접종만으로도 89.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며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의 진행이나 2차 감염을 줄인다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일 수백 명대의 신규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유행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다음 달 3일까지 60세 이상 고령자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변에서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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