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열린 '한강 대학생 실종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반진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경찰의 수사가 미흡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 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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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실종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기자회견이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열렸다.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은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 경찰의 수사, 특히 초동수사가 매우 미흡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소중한 시간이 헛되이 지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소극적으로 진행돼 국민은 부실수사 가능성을 우려하며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를 동석자로 지칭하며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부 개입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며 "피의자의 인권·무죄 추정의 원칙·적법 절차의 원칙은 수사기관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게을리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아니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침묵의 추모식도 열었다.
지난달 25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씨는 이날로 실종된 지 한달이 됐다.
경찰은 실종 당시 한강공원에 주차된 차량 154대의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폐쇄회로)TV 45대 영상, 목격자 진술을 종합해 사인이 익사로 추정되는 손씨가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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