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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35일 ‘좋음’ 20일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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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35일 ‘좋음’ 20일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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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35일, ‘나쁨’ 20일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환경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는 24.3㎍/㎥로 최근 3년 평균인 29.1㎍/㎥ 대비 16% 개선됐다고 25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제도다. 제2차 계절관리제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시행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국민들이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에 노출되는 시간보다 ‘좋음’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었다. 초미세먼지의 시간 평균 농도를 분석한 결과 계절관리 기간인 4개월 간 ‘나쁨’ 이상은 530시간, ‘좋음’은 950시간이었다. ‘좋음’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15㎍/㎥ 이하 일 때, ‘나쁨’은 36㎍/㎥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계절관리제 시행 전보다 12만1960t 줄었다. 12만1960t은 계절관리제 시행 전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의 13%에 해당한다. 물질별로는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이 6237t, 황산화물 4만2184t, 질소산화물 5만2834t이 감축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를 폐쇄하는 등 석탄발전의 가동을 줄인 것이 온실가스를 약 800만t 감축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5등급차 운행제한으로 노후 경유차가 약 50만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2차 계절관리 기간 동안 기상 요인은 불리하게 작용했다. 3월에는 황사와 낮은 풍속 등으로 대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12일간 관측된 황사는 지난 3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제2차 계절관리제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좋음 일수는 10일 감소하고, 나쁨 일수는 4일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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