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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정청래 "이준석이 당대표되면 국민의힘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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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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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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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와 관련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는 게 우리로서는 나쁠 것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극단적인 원심력이 작동하고 있다. 밖에 '윤석열 포스트'로 해서 사실은 불안불안한 상태"라며 "특히 대선국면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은 상당히 혼란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30대의 젊은 당대표가 '대선'이라는 빅이벤트를 조율할 수 있냐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 경선 뿐만 아니라 외부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일을 '이준석 대표'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한 것에 가깝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과 함께 패널로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3선)을 향해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하 의원 이상 다 물러가라는 뜻도 있다"며 "국민의힘의 구태 정치, 옛날의 극우 정치, 황교안식의 무대포 정치 이런 것 다 물러가라는 것이다. 다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이 당원 여론조사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점을 거론하며 "나경원 전 의원이 이변을 연출할 것이다. 인기가 있는 것과 실제로 당대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고 예측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돌풍'에 대해 "2030이 우리 정치의 새로운 주력으로 등장한 사건"이라며 "그것이 민주당을 모태로 한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 보수를 모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는 보수당이 새로운 정당, 민주당이 꼰대 정당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굉장히 큰 변화의 압박을 받을 것이다.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해답을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당내에서 큰 소란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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