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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남양주서 화이자 접종 후 숨진 90대…사인은 '대동맥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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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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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된 지난 24일 광주 한 보건소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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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남양주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진 9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은 '대동맥 박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대동맥 내부가 파열돼 혈관 벽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90)는 지난달 23일 경기 남양주 진접읍에서 백신 접종 약 2시간 뒤에 심정지가 발생했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유족 측은 A씨가 고령이긴 해도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다며 백신이 사망 원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이후 국과수 부검 결과 '고혈압 약 지속적 복용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라는 사망원인이 나왔다. A씨의 여러 장기에는 피가 고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이 대동맥 박리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침상 고혈압 환자는 백신 접종 제외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 유족은 정부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점에 대해 보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매달 15일 심의를 거쳐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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