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영동·충청권·호남권 오전에 '매우나쁨'
비가 내린 17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화요일인 25일은 전국에 낮까지 비가 내린다.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나타나고 전날 유입된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리는 지역도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작됐고, 아침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북에 5~30mm, 이외 지역은 5mm 내외다. 비는 오후 3시 이전에 대부분 그친다.
전날 유입된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도 치솟았다. 오전까지 수도권·강원영동·충청권·호남권은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강원영서·영남권·제주권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역부터 점차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이 있다"며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과 상층에서 강한 한기가 위치하고 있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날 전국이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진다. 제주도는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진다. 낮 최고기온은 남부와 제주도의 경우 25도 내외, 중부지방은 전날보다 2~4도 낮은 20도 내외다. 26일 아침 기온은 이보다 더 낮아져 전국 대부분 10~15도로 예상된다.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다. 서해안과 경북북부내륙, 경북동해안, 강원남부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9~14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후까지 서해전해상(서해남부남쪽해상 제외), 오늘 낮부터 26일 새벽 사이 동해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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