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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이준석 '박근혜에 감사'…노회한 정치인 뺨친다"

아시아경제 김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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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이준석 '박근혜에 감사'…노회한 정치인 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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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더니 언행은 노회한 기성정치인 뺨친다"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내 문제에 언급을 자제하려 했으나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준석 후보는 그동안의 행적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는커녕 비난하기 바빴고, 심지어 등을 돌린 채 몇 차례 당적까지 변경한 사람"이라며 "그런 그가 '항상 감사'하고 '굉장히 고맙게 생각'했다니, 비난하고 탈당하는 것이 이준석식 감사의 표현이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한 언행이라 더욱 씁쓸하다"며 "젊고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는 이준석 후보의 언행이 무척이나 공허하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하루"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1년은 책 읽고 코딩하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며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분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나는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두 차례에 걸쳐 언급한 '그분'은 박 전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비판 여론이 일자 "내 발탁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그런데 탄핵은 정당하다"며 "이 얘기를 어딜 가나 하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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