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미얀마' 편집장 대니 펜스터 체포
시위대들이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양곤 시내를 걷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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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얀마 군부가 미국 국적의 언론인 대니 펜스터(37)의 말레이시아행 출국을 막고 구금 조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미얀마 양곤에서 발행되는 잡지 '프론티어 미얀마'를 인용해 보도했다. 펜스터는 이 잡지의 편집장이다.
프론티어 미얀마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 편집장인 펜스터가 양곤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국제선에 탑승하려던 중 체포돼 구금됐다고 밝혔다.
그는 반체제 인사들을 수감하며 '미얀마의 가장 어두운 지옥 구멍'이라고 불리는 인세인 감옥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론티어 미얀마는 "그가 구금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연락 또한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며 "현재 우리의 우선순위는 그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과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얀마 군부 대변인이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양곤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세부사항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반(反)군부세력에 대해 무력을 포함한 진압을 이어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펜스터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후 폴란드 기자와 일본 사진기자에 이어 세 번째로 군부에 의해 체포된 외국 언론인이다. 일본 사진기자의 경우 두 번 구금됐었다. 두 사람은 구금 이후 추방됐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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