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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자본금 840원으로 시총 2,000억 원 찍은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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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다른 가상화폐들은 가격 변동 폭이 더 큽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해도 더 클 수 있는데, 특히 국내에서 그런 가상화폐를 만드는 곳은 대부분 서류상 회사거나 또 부실한 경우도 많으니까 가상화폐 사기 전에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계속해서,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활용된다는 한 가상화폐입니다.

상장가 대비 20배 가까이 폭등했던 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현재 2천억 원 수준인데, 정작 이를 발행한 싱가포르 법인의 자본금은 단돈 1싱가포르달러, 우리 돈 약 840원에 불과합니다.

등기부등본에 이름을 올린 임원 3명 중 2명은 국내 거주 한국인들로, 싱가포르에 서류상 주소만 둔 사실상 한국 회사입니다.


지난 2017년 정부가 가상화폐의 국내 발행을 전면 금지하자 발행사 대부분이 이처럼 임직원 서너 명에 싱가포르나 버진아일랜드 등 외국에 법인을 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