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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화물트럭·전기차·카니발·KTX…野당권 '차량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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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트럭·전기차·카니발·KTX…野당권 '차량 설전'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5명으로 추리는 예비경선이 사흘 앞(27일)입니다.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날로 거세지고 있는데요.

스스로를 화물차와 전기차, 카니발, KTX 등에 빗대가며 '차량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사흘 앞두고 신진 대 중진 그룹 간 신경전은 거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변화와 혁신의 물결"이라며 신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더욱 불붙는 모습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번 당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정말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당이 산으로 가는 것 같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진 신진그룹의 선전에 경계심을 드러낸 건데,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매연이 나오지 않는 전기차"에 비유하며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반박했고, 초선 김은혜 의원은 "노후경유차를 몰면 과태료가 나온다"며 자신의 차량 '카니발'의 뜻처럼 "대선주자들과 함께 대선 '축제'를 벌이겠다"고 받아쳤습니다.

'차량' 논쟁에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얼마 전엔 산이 이슈더니 이제 차로 옥신각신"이냐며 문제는 차가 아니라 운전자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모든 인재들을 KTX에 태워 정권교체의 길로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진 후보들은 야권 통합을, 신진 후보들은 새바람을 강조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비전발표회를 앞두고 후보들은 현장에 있는 당원 만나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부산을 찾았고, 홍문표 의원과 김웅 의원, 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 시민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운동을 공약으로 내걸으며 저마다 보수의 텃밭인 영남의 당심 구애에 열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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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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