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여수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본격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원문보기

여수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본격화

속보
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8시간 30분 만에 종료
숲으로 치유되는 여수, 도심 속 치유공간 7ha 조성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심경택 기자] 전남 여수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라선 폐철도 및 율촌산업단지 등에 미세먼지 차단 숲 7ha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여수시는 산림청으로부터 35억 원 등을 지원받아 총 70억 원을 투입해 전라선 폐철도 율촌조화공원 2㎞ 구간 2ha와 율촌산업단지 4.6㏊,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0.4㏊ 일대에 가시나무, 메타세쿼이어 등 28종 4만4400여 주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흡착과 흡수 기능이 높은 가시나무, 느티나무 등 수목을 식재해 산업단지와 주요 도로변 등에서 발생된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고 시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35.7g으로 경유차 1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차단 숲을 조성할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 개선뿐만 아니라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민관산학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 Zero 도시 여수’를 비전으로 1천ha 나무 식재 등 탄소흡수원 확대 등을 통해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30억 원을 들여 철도폐선부지인 덕양 양지바름공원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도심 속 수목원과 같은 치유공간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심경택 기자 simkt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