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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찾은 김기현, "통합 정신 아쉬워… 노무현 뜻 이정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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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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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여주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5.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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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좀 더 개방적인 통 큰 소통과 진영논리를 넘어선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 시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그 뜻을 우리의 이정표로 삼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 문제 등으로 대치하는 와중에 노 전 대통령 정신을 언급하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김 대행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진 마스크를 낀 채 행사에 참석했다. 추도식 이후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와 헌화를 했다.

김 대행은 18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20일에는 경북 구미를 방문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도식까지 참석하면서 통합 행보를 계속 이어 갔다. 당의 외연을 확장하면서도 보수·진보를 아우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참배 이후 취재진을 만난 김 대행은 "아픈 역사의 현장에 다시 왔다"며 "국민 참여 민주주의와 실용 정신을 되새기면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큰 족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특별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님, 정의당 여영국 대표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김 대행은 자리에 앉은 채로 고개를 숙여 답례했다.

김 대행은 "유 이사장과는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면 소통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는 의견에 서로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에게는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한 뒤 주먹 악수를 했다. 김 대행은 권 여사에게 "가끔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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