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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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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검찰개혁 몸통 윤석열…조직 특권만 지켜" 작심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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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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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 총장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석열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저항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라며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의혹과 수사과정은 물론이며 기소 사실과 공소장까지 불법으로 유출하면서까지 검찰 권력을 총동원해 티끌만 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도,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그들만의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름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성 범죄자에게는 눈을 감았던 검찰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눌러 쓰고 변장을 한 채 해외 탈출을 시도하려던 범죄도피자를 잡은 사람에게만 눈에 불을 켠 까닭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전 총리는“왜 검찰의 불법에는 공정이 통용되지 않는가. 검찰의 범죄를 고발한 후배 검사가, 성희롱을 당한 후배가 공정한 감찰을 하소연할 때 윤석열 전 총장의 공정은 어디에 있었는가”라며 “이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해야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답변을 촉구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도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정치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고도 한 전 총리마저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며 “다시는 이 땅에 희생양이 생기지 않도록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적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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