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3주간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조정
자영업자 생계 곤란 고려 완화 조치,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그대로
부산시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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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시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바뀐다. 52일 만에 완화한 조치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라 5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는 인접 지역 변이바이러스의 위험이나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주간 일 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와 병상 여력 등을 고려해 하향 조정키로 했다.
또 장기간 시설운영에 제한받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절박함과 지역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연 뒤 결정했다.
1.5단계로 조정되긴 했으나, 변이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일부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한다.
▲유흥시설 5종(무도장 포함)과 홀덤펍,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22시까지 운영 제한 ▲사우나·한증막·찜질시설 등 발한시설 운영금지 ▲식당·카페의 경우 22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22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것 등이다.
집단감염이 또다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해 주기적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2주간 집합금지(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엄정히 대응하고, 유증상자는 출근을 자제하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랜 기간 참아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자칫 지역사회 방역의 고삐가 풀리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 쓰기나 다중이용시설 출입자명부 작성과 같은 기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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