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을 처음 정치권에 끌어들인 기억을 떠올려 "그분께 항상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정치하며 승부 의식이 생기는 지점은 내가 세운 가설을 내 손으로 마지막까지 검증해보고 싶을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세차를 내주면 젊은 세대의 입이 터지고, 그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될 것이란 가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란 큰 우산 아래 내가 시도할 수 있는 작은 실험이었다"라고 예를 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27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대위원으로 발탁했다. 당시 비대위원 회의에서 박 위원장과 이 위원이 이야기하며 웃고 있다. 2012.1.19./사진제공=뉴스1 /사진=뉴스1 |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을 처음 정치권에 끌어들인 기억을 떠올려 "그분께 항상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정치하며 승부 의식이 생기는 지점은 내가 세운 가설을 내 손으로 마지막까지 검증해보고 싶을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세차를 내주면 젊은 세대의 입이 터지고, 그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될 것이란 가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란 큰 우산 아래 내가 시도할 수 있는 작은 실험이었다"라고 예를 들었다.
또 "당에 경쟁 체계를 도입하고, 할당제를 없앤다면 오히려 남녀노소 간 불균형을 향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고급 인재를 쓸어 담을 수 있다는 가설은 이미 내 머릿속에 수백 차례 돌아간 사고실험"이라며 "현실에서 시도를 완결하려면 당 대표 권한이 절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정말 책 읽고 코딩하며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사실 27살 이후 한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다"면서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 분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께 항상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비대위원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한 바 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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