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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프리미엄 외야수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6)이 수비 칭찬을 받았다. '프리미엄 외야수'라는 말까지 들었다. 타격과 주루에 이어 수비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어필도 하고 있다. 바로 강한 어깨를 보여준 장면 때문이었다.
최원준은 지난 19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서 박성한이 2루수를 넘기는 안타를 날리자 전력으로 뛰어들어 볼을 잡아 홈에 총알송구를 했다. 볼은 정확하게 포수에게 전달됐고, 홈에 뛰어들던 추신수를 잡아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수비 위치를 잘 잡고, 과감한 대시, 강한 어깨 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수비였다. 스스로 좋은 외야수라는 증명을 했다. 이제는 프리미엄 외야수라는 호칭을 붙여줄 수 있을 정도로 그런 장면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원준의 외야 경력은 짧다. 입단 할 때는 내야수였다. 내야 수비가 신통치 못해 외야 수업까지 받았다. 기존 주전들을 뛰어넘지 못해 전천후 수비를 맡으며 출전 기회를 늘렸다. 2018년에는 전천후로 돌아가며 101경기를 뛰기도 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주전 중견수로 나섰고, 올해는 우익수로 이동했다.
강한 어깨과 빠른 발을 갖췄지만 수비 능력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외야 경험이 적은 탓에 타구 판단력이 흔들렸다. 타구 판단 미스로 아찔한 순간들을 여러차례 보여주었다. 올해는 우익수로 보다 안정감을 주고 있다. 출전 시간이 쌓이며 수비력도 좋아지고 있다.
최원준의 타격은 절정기에 올라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꽃 타격이다. 5월 상승세를 타며 타율 3할4푼2리, 14타점, 출루율 3할9푼8리, OPS .803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 3할 타자가 될 수 있다. 볼을 골라내는 선구안도 좋아졌고 타석에서 싸움도 잘한다.
도루도 10개를 성공시켜 견실한 리드오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외야수로 프리미엄급이라는 칭찬까지 받았다.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간판 선수로 성장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 명단에도 이름을 넣어, 실력으로 당당하게 태극마크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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