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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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처음으로, 확정된 백신 접종 일정을 알렸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 2일 지역구인 종로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60~74세 국민 중, 어제까지 절반 넘게 접종을 예약해주셨다”고 말했다.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60∼74세 백신 접종 예약률은 50.1%를 기록했다. 절반 이상의 대상자가 백신접종 의사를 표시했지만, 예약률은 지난 17일 42.9%, 18일 47.2%, 19일 49.5%로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당국은 백신 접종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역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 전 대표가 백신 접종 계획을 알렸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이 백신 접종 소식을 알렸지만, 지난주 국민의힘 백신대표단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최형두·박진 의원조차 “저희 두 사람은 백신접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백악관 방문 등에) 더욱 제약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부터 솔선수범해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국민들께 안전성과 효과를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신현영 의원도 “민주당의 60세 이상 국회의원 총 41명이 백신접종을 앞두고 있다. 국민과 더불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릴레이 접종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지방스케줄 소화 등 숨가쁜 일정에도 백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서둘러 백신 접종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백신 접종은 물론 백신 국산화를 강조하면서 ‘대통령 직속 백신개발위원회’를 제안한 바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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