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백신 종류는 유동적”
화이자 접종 12세까지 확대 추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계획 중인 연구는 AZ 접종분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추가 접종할 백신은 허가 상황에 따라 조금 유동적이다. (연구 대상은) 400~500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차 접종은 1차와 2차 접종을 서로 다른 백신으로 하는 방식이다. 이유경 방대본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 연구는 스페인 외에 영국·이탈리아·러시아·중국 등에서도 임상시험으로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라며 “우리나라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AZ 백신 접종자에게 화이자 등 교차 접종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이번 교차 접종 연구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예방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부스터 샷’으로 교차 접종하는 방안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유경 팀장은 “(교차 접종을) 부스터 샷으로 활용하는 부분은 아직 구체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재 1차와 2차 접종을 교차 접종으로 하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6세에서 12세까지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기남 방대본 접종기획반장은 “조만간 제약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할 것으로 보이고, 식약처에서 품목허가 변경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것을 실제 접종 계획에 반영해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을 낮추는 부분은 그 필요성이나 우선순위, 시기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서둘러 해주길 당부했다. 오는 27일 접종을 시작하는 만 70~74세(1947~51년생)와 65~69세(52~56년생)는 각각 지난 6일과 10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20일 0시 기준 사전 예약률은 만 70~74세는 62.6%, 만 65~69세는 55.1%다. 다음 달 7일 접종을 시작하는 만 60~64세(57~61년생)는 지난 13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해 이날 0시 기준 사전 예약률 39.7%를 기록했다. 이들 전체의 예약률은 50.1%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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