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1위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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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도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앞질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1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이 16%로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7%를 기록했다.
김웅·홍문표 의원은 4%, 조경태·김은혜 의원은 2%, 신상진 전 의원과 윤영석 의원은 1%를 기록했다. 응답자 32%는 ‘선호하는 당 대표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영남에서도 지지율 1위는 이 전 최고위원이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경북(TK)에서 23%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나 전 원내대표가 21%로 2위, 대구가 지역구인 주 전 원내대표는 13%로 3위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이 전 최고위원(19%), 나 전 의원(14%), 주 전 원내대표(9%)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지지정당 없음’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각각 22%, 1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2%로 이 전 최고위원(23%)을 앞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연일 당 대표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다만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50%씩을 합산하는 예비경선과 달리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이 각각 70%, 30%인 본경선에선 지금처럼 높은 지지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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