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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1차 AZ백신, 2차 화이자 가능할까…"교차접종, 의학적 근거 살펴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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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AZ백신 접종하고 2차에 화이자 접종 '교차접종'

국내서도 관련 임상연구 진행 예정

400~500명 규모 AZ백신 접종자 연구 대상

의학적 근거 마련해 교차접종 허용 여부 결정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의학적인 근거가 마련되면, 전문가 위원회 등을 거쳐 교차접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국내 교차접종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서로 다른 백신을 1차와 2차에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스페인 등에서 1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2차에서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실험이 진행됐고, 이 경우 면역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30세 미만 14만5000명이 연령 제한이 생기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 접종을 앞두고 있어 교차접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0일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부분은 전문가나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사항”이라며 “다만,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경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는 스페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도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이고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약 400~5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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