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없어 불균형 심화"…김승수 전주시장, 국회 지원 촉구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요청…전북도·전주시 묶는 '메가시티' 제안

발언하는 김승수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갈수록 심화하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20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과 박완주 정책위원회 의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전혜숙 최고위원,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반영과 국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날 모든 지역이 차별 없이 성장하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광역시 없는 권역에 대한 안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그간 국가 예산과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이 광역시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분돼 전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발전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최근 권역별 연간 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전북은 약 19조원에 불과하지만, 부산·울산·경남은 56조원, 광주·전남 34조원, 대전·세종·충남 32조원 등으로 광역시 유무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이에 김 시장은 우선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를 중심으로 광역시에 준하는 광역화를 이뤄낸 뒤, 전북도와 묶어 실질적 메가시티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주를 '재정이 수반되는 특례시'로 지정하고, 행정 수요 등을 고려해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받는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담기지 못한 '전주∼김천 철도망 구축사업'도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최종안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광역시가 없는 지역은 오랫동안 광역시가 있는 지역과 비교해 차별받아 왔다"며 "광역시가 없는 전북과 전주가 다른 지역과 균형을 맞춰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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