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나경원 당대표 출마 "윤석열 안철수 김동연 만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5.20 [한주형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많은 고민 끝에 어떻게 보면 가시밭길이고 정말 십자가 지고 가는 당대표 자리 맡아서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하는 정권 교체 반드시 이뤄내야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륜과 패기를 넘어선 결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수습하고 보수야권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전시 상황에서 장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이를 위해 제가 이 당의 대표로서 끌고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과 관련해선 "당 대표가 되면 야권 후보가 될 수 있는 분들 모두를 접촉할 것이다"라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당 대표 자격으로 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양당 정치가 바뀌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수순이 될 것"이라며 "입당 시기의 마지노선이 있지 않지만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을 하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스마트한 정당 △스피디한 정당 △용광로 같은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스마트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유능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당원에게 책임뿐만 아니라 권리도 함께 주는 새로운 당 조직 문화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해선 "통합 논의는 야권 후보 단일후보를 만드는 것과 같이 진행해야 한다"며 "이기는 통합이 중요한데 어떻게 전략적으로 배치하느냐, 어떤 타이밍에 적절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초선·청년들의 당권 도전을 놓고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한 달 전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그 분들의 용기와 도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면서 "그분들의 제안 중 경청할 게 상당히 많다"고 평가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