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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있을까.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제 2020-21시즌 EPL이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선 우승과 강등은 확정됐다. 선두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3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패하면서 우승팀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버풀에 우승컵을 내줬던 맨시티는 1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다음 시즌 EPL에서 볼 수 없는 3팀도 나왔다. 18위 풀럼, 19위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 20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일찌감치 강등을 준비하게 됐다. 대부분의 팀들이 최종전에서 뚜렷한 동기부여보다는 유종의 미를 거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팀들도 있다.
바로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다. EPL은 1위부터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 또한 5위와 FA컵 결과에 따라 6위까지 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할 수 있다. 7위는 리그컵 결과에 따라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이 나가게 된다.
올 시즌 FA컵 우승팀은 레스터 시티로 6위까지는 UEL, 리그컵 우승팀은 맨시티였기 때문에 7위가 UECL에 출전한다.
먼저 UCL 티켓을 얻기 위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은 총 3팀이다. 맨시티, 맨유는 이미 진출을 확정했고 3위 첼시(승점67), 4위 리버풀(승점66), 5위 레스터(승점66)가 남은 두 장을 두고 경합을 펼친다. 첼시와 리버풀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UCL 진출이 가능하다. 레스터는 두 팀의 결과를 봐야 한다.
이 3팀 중 하나가 자동적으로 5위가 되기 때문에 UEL 출전권을 가져가면 남은 한 장은 아래 3팀이 경쟁한다. UECL 진출권을 포함하면 아스널까지 총 4팀이다.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62), 7위 토트넘 훗스퍼(승점59)가 유럽대항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8위 에버턴(승점59), 9위 아스널(승점58)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토트넘의 경우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웨스트햄이 패한다면 골득실 차로 6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에버턴과 아스널은 6위까지 넘보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7위는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리그 최종전 상대가 UCL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레스터다.
사실 토트넘은 37라운드를 리그 6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에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고, 웨스트햄에 추격을 허용했다. UEL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UECL에 참가할 경우 예상치보다 더 큰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UCL, UEL에 진출하지 못하면 핵심 선수들의 이탈도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미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손흥민 역시 재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케인 마저 떠난다면 팀에 있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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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3~9위 팀들의 최종 라운드 일정
3위 첼시 vs 아스톤 빌라(원정)
4위 리버풀 vs 크리스탈 팰리스(홈)
5위 레스터 vs 토트넘(홈)
6위 웨스트햄 vs 사우샘프턴(홈)
7위 토트넘 vs 레스터(원정)
8위 에버턴 vs 맨체스터 시티(원정)
9위 아스널 vs 브라이턴(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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