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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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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FOMC, 첫 테이퍼링 언급.."달러 강세에 환율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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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지난달 FOMC 회의록서 자산매입 축소 언급

중국 가상화폐 거래 규제 언급에 비트코인 30% 급락

달러 강세에 위험자산 심리 위축 더해 뉴욕증시 하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폭락,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에 뉴욕증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금융권에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한 영향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30% 이상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에 2거래일 만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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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0.5원)보다 0.9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 중반,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7%포인트 상승한 1.676%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58%포인트 내린 90.205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4월 FOMC 의사록에서 경제가 빠르게 개선된다면 완화적 통화 정책의 선회를 재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1.62%대에서 1.69%대로 치솟았다. 지난 4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나아간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시기라는 점에서 앞으로 일어날 어떤 일에서도 가능한 대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내린 3만3896.04에 거래를 마쳤다. 3만4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하락한 4115.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3299.74를 기록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8% 내린 2193.64를 나타냈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하락 개장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5월 들어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코스피에서 총 8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 자금 이탈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달러 강세를 쫓는 저가매수 유입 등 영향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이월 네고와 역외 신규 숏플레이에 상쇄돼 113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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