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전 최고위원. 2020.03.1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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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만 36세)인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젠더 갈등 이슈 등 사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거침없이 밝히면서 2030 남성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기존 정치인들이 언급하기 꺼리던 민감한 이슈를 공론의 장으로 끌고오면서 대중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변화의 메시지를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부여되는 가장 막중한 임무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정하는 경선을 어떻게 이끄느냐가 핵심 포인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내년 대선 전략을 '흥행'으로 꼽았다. 그는 "무조건 국민들이 관심가질 수 있는 형식이어야 하고, 우리 당이 새로워졌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지금까지의 후보자간 토론은 항상 'Free For All' 구도에서 진행되었는데, 대선 후보를 뽑을 때 토론을 통해 우리 당 후보들의 다양한 면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논리적이고 논증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짧은 토론 속에서 협업의 가치, 배려의 가치, 소신과 강단,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 틀렸음에 솔직한 모습 등 여러 가지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대선 경선 방식에 대해 "대선 후보를 4명으로 컷오프 하고 경선기간 동안 6번 정도 주제토론을 잡을 것"이라며 "나중에 모든 대권주자가 입당 및 합당을 완료하면 꿀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사람들이 지니어스에 열광했던 이유를 정확히 안다. 생존 경쟁이라는 절박함이 가져오는 무한한 가짓수의 예측 불가능한 가능성을 시청자가 20개가 넘는 카메라 앵글을 통해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재미"라며 "유승민과 홍준표가 같은 입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본 적이 없다. 둘이 앉혀 놓으면 어떻게 될지 나는 예측을 못하겠다. 그래서 그런 토론이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현재까지 전당대회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과 다선 주호영·윤영석·조해진·조경태·홍문표 의원, 신상진 전 의원 등 총 8명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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