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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사이판 재취항 신청…'포스트 코로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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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사이판 재취항 신청…'포스트 코로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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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도 정기편 신청에 긍정적…"방역당국과 협의"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2020.11.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2020.11.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제주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사이판 노선 재취항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가 검토되면서 항공사들의 국제선 정상화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국토부에 인천~사이판 정기편 노선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접수한 국토부는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주 1회 노선 신청을 해 안정성 검토를 하고 있다. 예전에 운항하던 노선을 다시 신청한 건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절차가 마무리되면 노선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신청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관건은 방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여전한 만큼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은 출입국자 확대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이다.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라 사이판 노선의 취항 허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가급적 노선 허가를 내주려 하지만, 실질적인 운항 가능 여부는 모든 상황을 판단해서 방역당국 등 관련부처 협의를 거친 뒤 결정된다"며 "허가가 날지 안 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재취항에 있어 또 하나의 변수는 미국 노선 제한 규정이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주요 감시국으로 분류돼 미주 노선 총 숫자가 제한되고 있다. 미국령인 사이판 취항을 위해서는 총 미주 노선수 제한 이내여야 하는 규정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취항에 전향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이판 주 1회 정기편 슬롯 심사를 받고 있는 제주항공은 방역당국 심사는 통과했고 국토부 최종 인가만을 남겨둔 상태다. 방역당국이 제주항공의 사이판 취항을 허가한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을 제한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사이판 노선 복원 추진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 행보로도 읽힌다. 인기 관광 노선에 대한 슬롯을 일찌감치 확보, 팬데믹이 잦아드는 시점을 겨냥해 유리한 시간대를 선점하는 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현재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여행 가능지역 방문 후 귀국시 국내격리를 면제해주는 조치를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부겸 총리도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와 여행·관광업계에서는 올 연말부터 조금씩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운휴 노선에 대한 국적항공사들의 재취항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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