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아이들 때리고 벌줘"…은평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억지로 때리고 먹였다"…어린이집 교사 학대 의혹

원장이 자진신고…경찰 "사실관계 확인 중"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은평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만 2~3세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담당 교사 2명이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 14명을 담당하던 교사 A씨는 만 2~3세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음식을 억지로 먹였으며, 같은 반 교사 B씨는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이의 학대 정황을 파악한 부모가 어린이집을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고, 학대 사실을 알게 된 원장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자료와 CCTV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곧 서울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에 사건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