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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개막을 앞두고 최종 목적지인 도쿄올림픽 메달획득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연경은 오늘(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제 도쿄올림픽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도쿄올림픽은 마지막 올림픽이다. 메달 획득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을 통해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은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팀 내 불화를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고,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가해로 인한 팀 전력 악화로 우승컵을 놓쳤습니다.
승리욕이 강한 김연경으로선 참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연경은 안 좋은 기억을 훌훌 털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뜁니다.
그는 대표팀 합숙 훈련이 열리는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VNL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VNL의 일정이 다소 빡빡해서 약간 걱정되지만, 15명의 선수가 가는 만큼 충분히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라며 "VNL을 도쿄올림픽 준비과정으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경은 주장답게, 후배들을 다독이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어서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며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에 관한 구체적인 생각도 전했습니다.
김연경은 "진천 선수촌에 있는 올림픽 D데이 계산기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도쿄올림픽은 (내 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재영을 대신할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낙점받은 이소영은 김연경과 함께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 시즌 중 연경 언니와 같은 코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VNL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떠납니다.
대표팀은 25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15경기를 치르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합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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