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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리그가 막바지를 향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밀란이 우승을 확정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아직이다.
각 나라의 리그가 끝나게 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펼쳐지는데 2020∼2021시즌은 잉글랜드 클럽끼리 맞대결이 성사됐다. 리그, 카라바오컵(리그컵)에 이어 UCL까지 3관왕을 노리는 맨시티와 FA컵을 우승을 안타깝게 놓친 첼시가 무관 탈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UCL 결승전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터키에서 포르투갈로 장소가 변경됐다.
◆ 여유로운 맨시티 vs 리그에 신경 써야 하는 첼시
맨시티의 경우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따라서 급할 것이 없는 맨시티는 잔여 일정에서 체력안배를 통한 로테이션을 가동, 결승 컨디션에 최적화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첼시는 그렇지 않다.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을 위해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UCL에서 우승하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되지만 그보다 먼저 출전권을 딸 수 있는 EPL도 신경 써야 한다. 잔여 일정에서 UCL 진출을 확정을 짓고 결승에 임하는 것이 우승 도전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첼시는 결승 컨디션에 맞춘 선수단 운영보다는 매 경기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UCL 티켓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결승전 당일 선수단 컨디션의 여부는 아무래도 첼시 쪽이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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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스 나인 vs 더블 펄스 나인
두 팀의 전술적 측면, 특히 공격수 기용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첼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조금씩 부활의 조짐을 보인다. 최근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가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덕분에 베르너에게 집중되어있던 수비를 하베르츠가 끌어내고 베르너가 공간으로 침투함과 동시에 또 다른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가 공격을 조율하는 형태의 공격이 이루어진다.
아직은 2선에서의 압박과 하베르츠와의 연계를 통하여 침투하는 상황에서 체력적인 소모가 있지만 베르너의 공간으로 빠지는 움직임과 결정력을 가져갈 수 있다면 첼시 입장에서는 충분히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시티는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UCL 4강 1, 2차전에서 기본 라인업과는 다르게 더블 펄스 나인이라는 형태의 전술을 선보였다. 특히 2차전에서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필 포든 그리고 올렉산드르 진첸코로 만들어진 왼쪽 라인이 뒷공간으로 교차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로 인해 PSG의 오른쪽 센터백과 풀백은 혼란을 겪었다.
그리고 우측에서는 리야드 마레즈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스위칭으로 공간에서 볼을 전달받고 상대라인을 드리블로 흔들고 돌파는 장면들을 자주 보여줬다. 특히 더블 펄스 나인의 투톱 형태의 포워드가 왼쪽과 오른쪽에 배치되면서 왼쪽 측면과 우측면의 유닛플레이 형태를 명확히 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한 타이밍에 여러 선수가 빈 곳으로 포지션의 변화를 가져갔던 점이 인상 깊었다.
여러 정황상으로 볼 때 첼시에 어려움이 많은 탓에 주도권은 맨시티가 가져갈 확률은 높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축구계 격언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첼시는 UCL 결승 무대와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팀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정리=김진엽 기자
*박미르달 코치는…
△The FA Certificate in Coaching Football(QCF) Level 2 취득(2011) △2015년 대한축구협회 최우수 지도자상 △레알 마드리드 코리아 축구 아카데미 코치 및 행정 △발렌시아 풋볼 아카데미 코리아 헤드 코치 및 코디네이터 △DV7(David Villa 7) 사커 아카데미 코리아 풋볼 디렉터 & U-15·18 헤드 코치 △안정환FC 목동 부지점장 및 교육 팀장 △발렌시아CF 아카데미 서울 풋볼 디렉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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