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조경태·김웅 남은 2자리 두고 각축전"
"김은혜 돌풍 가능성"
이준석 국민의힘./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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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당대표 예비경선 문턱에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 본인이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예비경선에서는 지금 나와 있는 나 전 의원과 그리고 주 전 원내대표 그리고 저까지 해서 올라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제 나머지 두 자리 정도가 룰상(규정상) 있는데 홍문표 의원의 경우 조직을 철저하게 다져오셨고 충청권의 대표 주자를 이번에 하셨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고, 김웅 의원도 대중적 지지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서 조경태 의원님 같은 경우에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오셨다"면서 "지역적으로 고정표가 있는 분들과 거기에 더해서 김웅 의원이 대중적 지지 바탕으로 셋 중에 둘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5명의 컷오프 통과자 가운데 남은 2자리를 두고서 홍 의원과 조 의원, 김 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 열흘 남짓한 시간이 있다"면서 "김은혜 의원은 워낙 이제 앵커 출신이고 대중적 지지도가 높다 보니까 조금 시간이 더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조기에 입당해야 한다는 생각도 재차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저희 당에 들어와서 어느 순간에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 시기가 늦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이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 이제 당원들과 빨리 융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어떤가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조직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조직"이라며 "윤 전 총장이든 외부에서 온 어떤 후보든지 마음이 맞으면 몇십만 명이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를 위해서 동네에서 설파하고 사람들에게 설득을 하고 이렇게 하고 다닐 수 있는 분들이다. 이 밑바닥 민심을 장악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부분에 대해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하면서 '육우'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소고기를 분류하는 기준에 보면 원래 우리가 목장에서 키워서 잡으면 국내산 한우고, 외국에서 수입해서 6개월 키우다 잡으면 국내산 육우"라면서 "당원과 당을 아끼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대선후보를 도우려면 적어도 국내산 한우 정도는 아니더라도 국내산 육우 정도는 돼야 된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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