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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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6월 4~5일 주요 7개국(G7)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하려고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선 설정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선 올해 중반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과세 체계에 대한 합의를 이루자고 마감시한을 정해놨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옐런 장관은 영국에서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선 설정에 실질적 진전을 보려고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보도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회의를 주재한다.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의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세계은행(WB) 총재 등 다자기구 대표도 온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짐에 따라 대면회의를 하겠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옐런 장관의 영국행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가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선에 관한 합의 도달을 위해 G20이 정한 데드라인인 올해 중반이 다가오는 와중에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율 하한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제안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정비 패키지에 소요될 자금을 대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옐런 장관이 지지하는 것이라고도 이 매체는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초 진행한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 연설에서 “30년간 이어진 각국의 법인세 ‘바닥경쟁’을 멈춰야 한다”먀 “법인세율 하한선 설정을 위해 G20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의 재무장관도 지난달 하순, 미국이 제안한 최저 법인세 21%도입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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