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2분기 계약분도 순차 입고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대기중'
한·미 정상회담 백신공조 논의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이 추가 공급되면서 주춤했던 1차 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6월 말까지 미국에서 사용 승인된 백신의 해외공급을 추진키로 해 우리 정부와 백신스와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추가공급이 확대되면 올해 상반기 1300만명을 목표로 한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도 순항할 전망이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에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이 국내 도착한다. 화이자 백신은 앞서 5일과 12일에 각 43만6000회분, 43만8000회분이 들어왔다.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회분 중 총 331만2000회분이 도입 완료됐고 나머지 368만8000회분도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또한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한 AZ 백신 106만8000회분이 이천 물류창고에 입고됐다. 정부가 2·4분기에 도입하기로 한 개별 계약분 총 723만회분 중 일부다. 지난 14일 공급된 59만7000회분을 포함하면 총 166만5000회분의 도입 완료됐다. AZ 백신은 6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556만5000회분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19일 도착할 화이자 백신을 포함해 이달 국내 도착하는 백신 물량은 약 340만회분이다. 또한 상반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회분 중 모더나 백신 일부가 이르면 이달 말 국내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21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의 백신스와프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백신 추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용승인 백신 2000만회분을 6월 말까지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유한다고 밝힌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자국민 접종에 활용해온 백신들이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은 보유 중인 AZ 백신 6000만회분을 해외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총 8000만회분의 백신에 대한 해외공급을 밝힌 가운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백신 협력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지는 만큼 백신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이 추가 공급되면서 정부의 백신 접종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현재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22일부터 정상화된다. 현재는 이미 등록된 사람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이 되는 인원은 204만명이다.
또한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와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에 대한 AZ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된다. AZ 백신도 수급 불균형 문제로 지금은 2차 접종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27일부터 1차 접종을 받는 대상은 65∼74세와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등 515만명 정도다. 방역당국은 "최근 추가공급된 AZ 백신은 오는 27일 65세 이상 1차 예방접종 물량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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