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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당국 “AZ 백신 접종 후 숨진 광주 경찰관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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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세부 사항은 지자체에서 조사 중”

세계일보

백신을 접종 중인 의료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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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1차접종 후 사망한 광주의 한 경찰관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방역당국이 18일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 조사지원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해당 케이스를 확인한 바로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의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관 A씨는 지난달 30일 광주의 한 병원에서 AZ 백신 1차접종을 받은 후 두통과 오한·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혈전이 발생해 혈관을 인위적으로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이달 16일 사망했다.

이에 박 팀장은 “세부 사항은 현재 지자체에서 조사 중이다”라며 “신속대응팀의 1차 평가가 끝난 이후에 인과성에 대해서 한꺼번에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혈전의 경우 두 가지로 구분을 하고 있다.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알려진 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뇌정맥동혈전증이 확인된 사례가 1건 있었지만,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하지 않아 유럽의약품청이 백신 부작용으로 정의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아니라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박 팀장은 “그밖에 접종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 중 혈전증이 다수 있었으나 고령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일반인들에게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이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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