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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OTT분사·콘텐츠 강화에 주가 35% 껑충

파이낸셜뉴스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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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OTT분사·콘텐츠 강화에 주가 3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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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콘텐츠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올초 KT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한 데 이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시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며 본격적인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연초 2만4000원에 시작한 주가도 3만2300원으로 35%나 급등해 주식 시장도 이같은 변화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최대 주주인 KT가 보유한 주식을 전량 현물로 출자해 'KT 시즌'을 설립하는 현물출자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법인 설립을 위한 현물출자 목적물 중 지니뮤직의 주식은 보통주 2090만4514주로 KT가 소유하고 있던 지니뮤직 전체 주식의 35.97%가 KT 시즌으로 옮겨진다. 1주당 가격은 7572원으로 양수대금은 1582억8898만원이다.

이에 따라 지니뮤직의 최대 주주는 KT 시즌으로 변경되며 지배구조도 KT→KT 시즌→지니뮤직 순으로 변하게 된다. KT가 KT 시즌의 지분 100%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두고 지니뮤직은 KT의 손자회사가 되는 것이다. KT 시즌은 내달 말이나 7월 초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보통신사업과 인터넷(IP)TV방송사업, PP(방송채널) 사업, 뉴미디어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KT는 올해 1월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스토리위즈를 분사하는 등 미디어·콘텐츠 분야 구조 개편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을 모색해 왔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외 제작사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With KT'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첫번째 성과물도 곧 선보이게 된다. KT 스튜디오지니와 신세계 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법인 마인드마크는 동명의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크라임 퍼즐'의 공동 기획 및 제작을 위해 협업 중이다. KT 스튜디오지니가 마인드마크와의 첫 협력 프로젝트로 선보이게 될 '크라임 퍼즐'은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 심리학자와 그에 의해 아버지를 여읜 프로파일러가 교도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인터뷰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KT 스튜디오지니 윤용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치열해지는 콘텐츠 시장과 제작 현실에서 KT 스튜디오지니와 마인드마크의 협력은 양질의 콘텐츠를 위한 보다 과감한 투자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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