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부작용 혈전증 국내 없어…신고된 사례 다른 요인 발생 가능"
"혈소판 감소 사례 정의 부합하지 않아…지자체 조사 후 인과성 설명"
17일 서울 용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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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최근 광주광역시 지역의 50대 경찰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을 특정하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를 안내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장흥경찰서 소속 A경감(55)은 지난달 30일 쯤 광주 북구 소재 한 병원에서 AZ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A경감은 접종 직후 두통·오한을 겪었으며 약 처방 후 호전됐다가 12일 다시 증세가 나빠져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혈전 진단으로 스탠트 시술을 받았지만 16일 오후 사망했다.
박영준 팀장은 "(AZ백신 부작용 관련) 이슈가 되는 것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혈전증 신고가 다수 있었다. 이것들은 흔히 나타나는 심부정맥, 폐색전증 이런 부분들로 연령 증가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일반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동맥에서도 혈전이 확인된 사례가 있었는데, 흔히 동맥경화라고 하는 혈전하고 구분이 어려운 케이스들"이라고 부연했다.
박 팀장은 "(광주 50대 경찰) 해당 사례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자체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신속대응팀의 1차 평가가 끝난 후 인과성을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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